[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중앙일보·JTBC의 홍석현 회장이 18일 사임하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좌)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우)     © 연합뉴스

18일 중앙일보와 JTBC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이제 저는 23년 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납니다"라며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고별사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고별사에 따르면 홍 회장은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으며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사임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면서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회장은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제가 회사와 사회로부터 받아온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그간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그 책임과 소명을 다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알일보 관계자는 "홍 회장의 대선 출마의 정확한 입장은 모르겠지만 19일자 중앙선데이에 사임 등과 관련한 인터뷰 기사가 나올 테니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중앙일보 관계자는 홍 회장의 사임 날짜는 19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앙일보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JTBC 김교준 대표이사 겸 발행인, JTBC에는 김수길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있는 만큼 회사 경영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