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19대 대통령 선거날자가 5월 9일로 확정되면서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은 두달이 채 남지 않았다. 당원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주말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후보자 경선을 시작한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주말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후보자 경선을 시작한다.     © 중앙뉴스

 

민주당은 토요일(25일)과 일요일(26일), 호남권 선거인단을 상대로 ARS 투표를 벌인다.

 

민주당 선거인단은 총 200만명으로 호남 선거인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조금 넘는다. 특히 호남은 특정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어 사실상 호남 경선 결과만을 두고도 이번 민주당 경선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다.

 

후보들 역시 호남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승리를 잠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결국 호남에서 이기지 않고서는 민주당 후보가 되기 어렵다는 것,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자인 문 전 대표는 첫 경선지역인 호남에서 압승해 전국적인 대세론을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어 문 전대표를 추격하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호남에서 문 전 대표를 앞지르거나 근소한 차이를 유지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지사는 호남에서 문 전 대표와 접전을 벌인다면 다음 투표지가 자신의 텃밭인 충청도이기 때문에 충청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안 지사에 이어 이재명 성남 시장은 호남에서 2등을 하면 안 지사를 밀어내고 결선투표까지 이어가 문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후보들 모두는 이번주 내내 호남에 머물면서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는 월요일인 오늘부터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보존 농성장을 방문한다. 이어 목요일인 23일에는 전주로 가서 광주 순회경선이 열리는 27일까지 무려 4박 5일 동안 호남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어제 TV토론 직후 광주로 향했다. 안 지사는 22일부터 2박 3일 동안 호남 지역에 올인할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어제부터 잠은 광주에서 자고 서울로 출근하겠다는 파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호남 경선이 끝나는 27일까지 KTX로 출근하면서 지역 민심을 듣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후보들이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도 이번 주말에 호남권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국민의당은 토요일 광주, 전남, 제주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주말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후보자 경선을 시작한다.     © 중앙뉴스

 

국민의당은 지난주 6명의 대선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정당인 만큼 호남 경선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1일 광주로 이동해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호남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그리고 23일과 24일에도 전남과 전북 지역 일정을 계획하고 있어서 이번 주 내내 호남에서 경선 일정을 소화한다.

 

손학규 의장 역시 오늘 전주로 발걸음을 옮겨 1박 2일 동안 머문다. 내일(21일) 아침에는 전주에서 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한다. 그리고 22일 서울에서 토론회를 마치고 광주로 내려간 뒤 25일까지 계속 광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호남 출신인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광주 전남에 머무르면서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야당에 이어 여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의 2차 컷오프 결과는 오늘(20일) 오후에 나온다.오늘 오후 자유한국당은 6명인 대선주자를 4명으로 압축한다.

 

김관용, 김진태,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홍준표 후보 등 은 지난 18일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바른정당도 오늘(20일) 유승민, 남경필 두 후보가 두 번째 TV토론 대결에 나선다. 지난 일요일(19일) 두 후보는 광주에서 토론회를 열고 정책평가단 290명이 투표를 했다. 유승민 183표, 남경필 107표로 유 의원이 근소하게 앞서가고 있다.

 

바른정당은 오는 28일,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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