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환 결정 불복해 항소 중에 갑작스러운 사망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 정유라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덴마크 뵈르센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금융 범죄 전문 정유라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는 덴마크 남부에 있는 랑엘란섬에 위치한 본인의 자택에서 숨졌다.

 

아직 정유라의 변호사 블링켄베르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검찰의 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라며 검찰 측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블링켄베르는 “지금까지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라며 “그녀는 (한국 특검에서 제기한)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재판을 하고, 지방법원에서도 송환을 결정하며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 2월 TV조선은 정유라의 구금 연장 심리에 참석했던 덴마크 현지 교민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유라의 표정이 밝고 살도 올랐다. 교도소 생활 적응한 것처럼 보였다"며 "정유라는 변호인이 가져온 서류를 열심히 읽었다. 연기인가 싶을 정도로 진지하게 서류를 검토했다"고 정유라의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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