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가계·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금리 상승과 관련해 가계부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한계가구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기업부문은 일관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내수·투자 활성화 대책, 민생대책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산업 구조조정, 경제 혁신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들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G20 회의 성과와 관련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해 양국 간 밀접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국제 신용평가사 관계자들과도 만나 한국 경제의 안정 운영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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