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뱅' 박병호(31)가 시범경기 네 번째 홈런을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재입성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뱅' 박병호(31)가 시범경기 네 번째 홈런을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재입성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홈런포를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올렸다.

 

5회초 맥스 케플러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병호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토론토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투수의 2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시범경기 3호포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미네소타는 6회초 선두타자 미겔 사노의 솔로포로 또 앞서나갔다.이후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다음타자 존 라이언 머피가 삼진으로 잡히며 득점하지는 못했다.

 

8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박병호에게 타석이 돌아왔으나 대타 태너 잉글리시로 교체했다. 이후 토론토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미네소타는 점수를 8-0으로 벌렸다.

 

토론토는 8회말 저스틴 스모크와 라이언 맥브룸의 백투백 솔로포로 2점 만회했으나 경기는 8-2 미네소타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홈런포로 대승을 이끈 박병호는 미네소타 팀 내 최다 홈런 1위를 기록했다.박병호는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394, 4홈런 8타점 5볼넷, 출루율 0.462, 장타율 0.818, OPS 1.280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 FOX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박병호가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며 박병호의 활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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