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전문연구분야 포괄적 업무협력

▲ KICT와 SwRI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우측부터) 이태식 원장, 월터 D.다우닝 SwRI 총괄부사장, 주신혁 박사     © 홍성완 기자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명왕성에 도달한 ‘뉴 호라이즌스'호의 개발에 참여한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와 우주건설기술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지난 20일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월터 D. 다우닝 총괄부사장 등이 일산 본원을 방문해 우주건설기술 및 도로, 건축, 화재분야 등 10개 전문연구분야에 걸친 포괄적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의는 지난해 8월 KICT와 SwRI 간 체결된 우주 건설기술 개발 및 협력연구 관련 MOU의 후속 조치로써, 양 기관의  협업체계 및 국제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논의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협의를 위해 SwRI측은 월터 D. 다우닝(Walter D. Downing) 총괄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 Chief Operating Office)이 KICT를 방문했으며, 관련 프로그램 매니저인 주신혁 박사가 동행했다. 

 

KICT측에서는 이태식 원장을 비롯해 정준화 선임연구소장 및 10개 전문연구소 소장들이 참석, 전문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각자의 중점 연구영역과 인프라, 협력 가능분야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양 기관이 현재 공동 추진 중인 ‘NASA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의제로 공동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및 토론을 진행했다.

  

실무협의에서는 다우닝 SwRI 총괄부사장이 직접 기관 중점 연구영역, 협력가능분야에 대해 소개했으며, KICT는 극한환경 구현 인프라 구축, 극한건설기술, 기타 우주 분야와 관련된 각 강소형 연구소의 연구영역별 협력방안이 제시됐다.

  

KICT와 SwRI가 공동 참여하고 있는 ‘NASA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연구 프로그램’ 중 현재까지 진행된 총 3개 분야 공동연구제안서의 추가 진행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각각의 공동연구는 우주건설분야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우주콘크리트의 방사능 차폐효과 검증 실험체 개발 사업, 달 지표 포장 및 3D프린팅 시공기술 개발 사업 등이 있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KICT와 SwRI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접목을 통해 기존의 우주건설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건설 신기술 개발 및 신산업 창출 전반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 Southwest Research Institute)는 1947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비영리 연구개발 기관 중 하나로, 2,700명의 직원과 700명의 석·박사들이 엔진설계, 개발, 배출인증 테스트 및 응용물리, 국방, 지질, 우주공학, 자동차, 재료,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에게는 2006년에 발사해 2015년 명왕성에 도달한 우주탐사선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호의 성공적 발사에 참여한 기관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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