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이난에서 23일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중국 하이난에서 23일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보아오 포럼’은 매년 3~4월경 중국 하이난(海南) 보아오(博鼇)에서 열리는 아시아 경제 포럼(Forum)으로 정식 명칭은 ‘보아오 아시아 포럼(博鼇亞洲論壇, Boao Forum for Asia)’이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비유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최근 사드문제로 답보상태인 한중관계를 개선할 좋은 기회지만 ‘최순실 게이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대부분의 그룹 총수들이 출국 금지된 상태여서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상태여서 김엘리(Elle Kim)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참석한다.

 

보아오 포럼 이사를 맡고있는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포럼에 참석해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활발한 관계를 맺는 등 현지 외연 확대에 주력했으나 이번 불참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보아오 포럼의 단골 손님으로 꼽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불참하게 됐다. 보아오 포럼의 이사로 활동중인 최 회장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보아오 포럼에 매년 참석하면서 SK그룹 중국 사업을 진두 지휘해 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최대 협력사인 국영 석유화학사 시노펙과 부탄디올 합작사업을 벌이는 등 크고 작은 사업 행보를 잇고 있는 상태여서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보아오 포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아시아 10여 개국 정상과 200여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경제 전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무원으로는 유일하게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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