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문재인 전 대표     © 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 동영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마를 발표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문 전 대표는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출마한다.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정권교체, 국민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꾼다"고 대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학연·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은 강한 국가가 돼야 한다. 국방 의무를 자랑스럽게 마치면 학교와 일자리가 기다리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실향민이 아버지 산소에 가서 소주 한잔 올리고 남북이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역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도리를 다하는 나라,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출마선언 동영상은 총 세 편으로 구성됐으며 국민이 직접 읽는 버전을 비롯해 문 전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편과 재외국민이 출연한 재외국민편이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문 후보의 출마선언은 사자후를 토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문재인을 이용해서 국민이 출마한다'는 콘셉트"라고 공식선언 동영상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