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매 최고가...김환기 작품 21억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옥션 홍콩경매가 전년보다 저조한 낙찰률을 보였다.

 

▲ 서울옥션에서 경매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25일 서울옥션은 24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열린 경매에서 총 81억3천만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 출품작 59점 중 40점이 거래되면서 낙찰률은 67.79%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홍콩 경매 낙찰률 76.3%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낙찰률이며 낙찰총액은 약 81억3천만원(5천641만 홍콩달러)으로, 역시 낮은 추정가 기준 예상액 100억원의 81%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서울옥션 관계자는 "예년보다 중국 컬렉터 참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외국인 관람객 수는 상당했던 만큼 한한령이 이번 경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홍콩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린 작품은 김환기의 1972년작 전면점화 '18-II-72 #221'로, 1천500만 홍콩달러(약 21억6천850만원. 수수료 제외)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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