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김윤수 기자]   전 세계 생활체육 매니아들의 대회인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7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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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금껏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보다 6개국 903명이 더 참가한 75개국 4천 703명이 참가했다.


 또 이번 대회는 최첨단 경기장과 최고 수준의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인 대회였다.
우리나라와 아시아 육상 1·2위를 다투는 일본도 실내육상이 열리는 대회기간 체육관을 육상에 맞게 개조해 쓰는 실정인데 반해 대구는 실내육상 전용 경기장의 위용을 뽐냈다.


 이번 대회 참가한 각국의 선수들 특히, 2005년 오스트리아 대회이후 모든 대회를 참가했다는 미국선수 캐를린 랭앤월터 씨가 인터뷰에서 경기장 시설에 대해 극찬하는 등 대구육상진흥센터나 시민생활스프츠센터 같은 육상전용 실내체육관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평가를 했다.


 대회 특성에 맞는 준비도 눈에 띄었다. 스타플레이어와 세계신기록, 국가별순위 등이 주목받는 대회가 아니라, 참가자 스스로의 기량을 점검하고 향상여부를 가늠하는 대회특성을 감안해 순위 탈락자에게도 개인기록증을 발급했으며 개인의 경기장면을 사진 촬영해서 상품화하는 업체를 운영하는 등 기념이 될 만한 요소를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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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여러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구의 자원봉사활동은 헌신적이고 완벽했다.
4개 경기장에서 활동한 600명의 자원봉사자와 480명의 심판·보조요원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경기 진행을 매끄럽게 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해외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CI(미디어비자)를 발급받아 온 영국 BBC와 폴란드TV를 비롯해 15개국 26명의 해외언론은 경기장면을 담아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영국BBC의 경우 이번 대회 특집 방송을 위해 18일 입국하여 24일 출국할 때까지 동대구로나 범어천, 앞산전망대 등 대구의 아름다운 경치 뿐 아니라 선수 및 동반인 인터뷰, 문화행사와 공연스케치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또한, 대회최고령자 찰스 어그스터(97세, 스위스)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은 최고조였으며, 최고령 여자선수인 청수에링(93세, 홍콩)의 경우 국내언론 보도를 보고 홍콩 TVB관계자들이 급히 입국해 경기장면을 본국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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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이번 대회로 스포츠에서 관광 산업의 돌파구도 찾을 수 있었다. 4천 700여명의 참가자들 중 1천 900여명의 외국인이 경기 참가와 함께 쇼핑·관광을 한다는 것은 대구로서는 큰 기회로 보였다.


 또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부스의 경우 한글 써보기 체험, 부채 만들기, 매듭공예 체험, 한복 체험 등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어떤 경기보다 경제적인 대회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자비로 항공, 숙박, 참가등록비를 내는 유일한 국제 육상 대회로, 참가등록비를 대회 준비에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한 생산유발은 450억 원, 고용유발은 484명 부가가치유발은 178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의 성공개최가 국내외 생활육상인들에게 대구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국내의 생활체육 인구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 또 “이번 대회에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시민들과 현장에서 보이지 않게 묵묵히 활동해주신 체육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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