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시는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여성이 지역사회 정착 및 적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꼽는 학령기 자녀교육 정보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에듀코디네이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과 협력하여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자녀의 학교생활 및 교육 정보를 모국어로제공하는 다문화 에듀코디네이터, 즉, 결혼이민여성 교육 정보 코디네이터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대구지역의 다문화가족은 지난 2010년 5천 321세대에서 2016년 6천 901세대로 2010년 대비 30% 늘어났다.


 또 다문화가족 자녀도 2010년 3천 389명에서 2016년 6천 423명으로 거의 두 배 증가하는 등 인원 증가와 더불어 거주기간도 길어졌지만 다문화가족에게 한국어는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학령기 자녀를 두고 있으나 한국어가 서툴러 학교생활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게 출신국 모국어로 학교생활 및 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 교육청과 협력하여 다문화 에듀 코디네이터를 양성·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한국어 능력이 우수하고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결혼이민여성 31명(7개국,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을 다문화 에듀 코디네이터로 양성한다.


 시 교육청에서는 선발된 코디네이터들에게 학령기 자녀 입학 및 졸업, 시험 준비 방법, 방학 중 자녀지도, 다문화자녀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31일에 마련된 설명회에는 시 교육청은 다문화가정에 맞는 자료를 별도 제작·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후 다문화 에듀 코디네이터들은 각자 출신국 자조모임 등을 통하여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족에게 모국어로 학교생활 교육정보를 안내하여 학교생활 적응과 자녀지도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영숙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교육정보 부족 등으로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에게 다문화 에듀 코디네이터들이 단비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며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지역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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