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018 아시안컵 최종예선전, 평양 원정에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한다는 각서를 보내왔다.사진=연합뉴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북한이 다음 달 초에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최종예선전, 평양 원정에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한다는 각서를 보내왔다.

 

30일, 통일부는 지난 29일 밤 11시경 북한이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우리 축구협회에 이메일로 신변 안전 각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이 방북하려면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변안전 각서를 받아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으로 부터 신변 안전 각서가 옴에 따라 축구협회가 오늘 중으로 선수단 방북을 신청하면 국제스포츠 대회인 점을 고려해 승인할 예정이다.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3∼11일) 예선에 참가해 다음 달 7일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방북 인원은 선수단 40여 명과 취재진 10명 등 총 50여 명으로, 중국 베이징을 거쳐 다음 달 3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남북 대결은 다음달 7일에 열린다.

 

한편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감행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핵실험 움직임이 축구 대표팀의 방북 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검토하는 것 중에 북핵 상황은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표팀의 방북 기간에 돌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북에서 특별히 남측 선수단에 대해 신변 안전 보장 각서를 보내왔기 때문에 많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다음 달 2∼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 여자아이스하키 대회의 북한 선수단 참가를 승인했다. 6일에 남북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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