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지난 2006년 첫발을 뗀 아시아 최대 사진예술축제인  ‘대구사진비엔날레’ 가 2016년 제6회를 끝으로, 사진비엔날레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대구시로 이관된다.


 대구의 오랜 사진 전통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사진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 엑스코 주관으로 2006년 제1회 및 2008년 제2회 사진비엔날레를 개최하였으며, 제3회부터는 지역 사진인이 중심이 된 (사)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행사를 개최했다.


 민간주도의 대구사진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5회를 기점으로 2016년 6회 행사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의 성장보다는 행사의 정체성 모호, 운영 미숙, 지역 사진계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이와 관련,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 22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대구사진비엔날레행사의 대구시 이관’을 정식안건으로 상정, 통과시켰다.


 이후 사진인들의 많은 논의와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거친 끝에 국제행사라는 말에 걸맞는 품격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야야 한다는 의견이 한데로 모아지면서 조직위원회는 지난 29일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행사를 대구시로 이관하기로 의결했다.


 향후 대구시는 사진계, 언론인, 시민들의 뜻을 모아 간담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기관의 성격과 업무역량, 타도시의 유사한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운영기관을 결정하고, 운영기관 내 사진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비엔날레 운영위원회 구성과, 전담인력 채용으로 비엔날레의 안정적인 준비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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