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론에 휩싸인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전체 회의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술위에는 이용수 위원장을 비롯해 총 12명 중 10명의 기술위원이 참석했다.

 

이용수 기술위워장은 “기술위와 슈틸리케 감독 거취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슈틸리케 감독을 다시 한 번 신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전에도 최종예선에서 어려움 겪었지만 월드컵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왔고 협회는 그것을 믿는다며

슈틸리케 감독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 부임해 약 2년 7개월 간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다. 역대 최장수 집권한 감독이다.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몰린 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로부터 재신임을 받으면서 대표팀을 계속 지휘할 수 있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포함해 27승4무6패(62골·22실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축구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기술위는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 여부를 놓고 이날 난상 토론을 펼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물급 외국인 지도자를 뽑을 시간이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짧은 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유임을 선택했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4승1무2패(승점13)로 선두 이란(승점17)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와는 승점 1점 차이다. 월드컵 본선은 각조 1, 2위가 직행한다.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현재 카타르(6월,원정), 이란(8월,홈), 우즈베키스탄(9월,원정)을 남겨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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