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기술센터건물을 개보수해 건강증진센터로 운영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함양군에 정신건강증진사업과 장애인재활, 어린이 급식 등 3개 건강증진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서 지역주민의 건강권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함양군보건소는 이들 3개 건강증진업무를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으나 공간이 좁아 통합관리에 애로를 겪어오다가 보건소 인근에 있던 농업기술센터가 이은리 소재 신축청사로 이전하면서 기존 농업기술센터건물을 개보수해 건강증진센터로 만들었다.

 

이번 건강증진센터 개보수사업에는 국비 2억 1000만원을 포함해 도·군비 각각 5000만원씩 총 3억 1500만원이 들었으며, 이 사업비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시설을 개보수하고 등속성운동기 등 12종의 재활장비를 구입했다.1층 153.62㎡에는 재활치료실·작업치료실·물리치료실이 들어섰으며, 2층에는 167.25㎡규모의 정신건강증진센터와 6.96㎡의 어린이급식센터가 운영된다.

 

함양군은 지난 7일 오후 2시 함양읍 보건소 광장에서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의장, 진병영도의원, 기관단체장, 장애인단체, 체조팀, 정신재활 관계자, 학교급식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증진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준공식은 건강체조교실 수강생과 재활프로그램 참여자의 축하공연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 강기순 보건소장의 경과보고, 감사패(김중열 가원건설 현장소장)·표창장(보건소 박재수 감독관)수여, 축사, 테이프커팅, 건강증진센터 안내,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축사에서 “지역주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 질환예방 및 조기발견·치료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센터 준공으로 건강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으므로 마음에 병이 생겼거나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언제든지 건강증진센터를 찾아 관리 받으시길 바란다. 다시한번 센터 준공을 지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장애 예방·조기발견·재활 등 통합적인 정신건강서비스 제공하고, 정신장애인의인식개선과 권익증진·생명존중 문화조성과 자살예방 및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소외감 해소와 기능 향상 등 사회복귀 도모로 지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은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군내 등록된 장애인 3598명의 약 5%에 해당되는 190명 정도가 정기등록대상자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해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받았다. 첫 재활사업을 시행하는 전국 보건소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6년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경남에서 6번째로 개소한 어린이급식센터도 영양사가 없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에 체계적인 영양급식관리로 아이들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안전한 급식문화를 선도적으로 창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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