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정상 올라...“정말 오랜 시간 걸렸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22년 만에 메이저 징크스를 깨고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달성했다.

 

▲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 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가르시아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치고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별명을 가진 가르시아는 1996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이후 햇수로 22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또한 프로 전향을 한 뒤로 이번이 71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다.

 

가르시아는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메이저 대회 마지막 날 이런 편안한 기분은 처음 느껴본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르시아는 "1999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사실 '이 코스에서 언젠가 한 번은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은 2언더파 72타를 쳤으며 공동 33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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