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향해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꼼수 사퇴에 반발하며 소금을 뿌렸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ㆍ제36대 홍준표 경남도지사 퇴임식'에서 청사를 떠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향해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꼼수 사퇴에 반발하며 소금을 뿌렸다.

 

이날 홍 지사의 퇴임 회견이 끝난 뒤 현장에 있던 일부 단체가 회견장에 참석한 홍 지사의 지지자들에게 기습적으로 뿌려 양측이 고성을 지르며 몸싸움을 벌일 뻔 했지만 경찰이 즉시 제지에 나서 상황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의당 경남도당, 노동당 경남도당, 시민사회단체는 오늘(10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금 퍼포먼스를 했다.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는 이날 "경남도민을 도탄에 빠뜨린 홍 후보가 도지사를 그만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민의 참정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이들은 "홍 후보가 정치를 하는 것은 국민의 불행"이라며 "법을 악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홍 후보를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도는 9일 밤 11시 57분 도의회 의장에게 홍준표 도지사 사퇴 사실을 통보한지 8시간여만인 10일 오전 8시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지사 자리가 비었음을 전달했다.

 

사회단체들은 도지사 권한대행인 행정부지사가 사퇴 사실을 전날 자정까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지 않아 도지사 보궐선거는 결국 무산됐다며 홍 지사는 도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도록 고의적으로 시간을 늦췄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사퇴 통보를 해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에는 문제가 없게 됐으나 도지사 보궐선거가 무산돼 시민단체와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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