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팽개친 국정농단 정당 대선 후보” 홍준표 비판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경남을 방문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 연합뉴스

 

11일 문 후보는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비전 기자회견에서 "국정농단·탄핵반대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 도정을 팽개쳤다"며 "앞으로 1년간 경남도지사는 없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지 경남도민들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하루아침에 학교급식을 끊어버리는가 하면 공공의료시설이 태부족인 서부 경남에 그나마 있던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면서 "고스란히 경남도민들의 고통이 됐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18년 유신독재를 끝낸 부마 민주항쟁은 경남의 자부심인데, 지금 우리 경남이 많이 힘들다"며 "어느새 경남은 활력을 잃었고, 민주주의도 경제발전도 오래전 일처럼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시·도에 지원한 지역산업 예산 1조 1천652억원 중 경남 지원 예산은 약 535억원으로 5%가 채 안 된다"고 설명하며 "경남만 아니라 부산도 예산차별을 받았는데, 국가균형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번 대선이 확실한 계기"라면서 "방법도 분명하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지닌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경남의 큰 사랑과 격려를 받고 싶다. 정권교체의 큰바람이 되어 달라"며 "국가균형발전은 대통령이 분명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그 방법도 알아야 한다. 지역에 맞게 균형발전전략을 세우고 구체안을 만들어 실천해본 경험이 있는 후보는 제가 유일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당도 민주당뿐"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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