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특약 빼고, 온라인 공동구매 방식 채택

▲ 삼성화재가 운전자 보험료 4분의 1 수준인 '미니 운전자보험(미니보험)'을 출시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삼성화재가 보험과 기술을 접목한 인슈테크(Insurance+Technology) 스타트업 인바이유와 손잡고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를 4분의 1 수준인 '미니 운전자보험(미니보험)'을 출시한다.

 

삼성화재는 불필요한 특약을 빼고 필수적인 보장 내역만 담아 1년 보험료를 3만1810원까지 떨어뜨린 1년 만기 운전자 보험상품을 이달 말께 출시한다고 어제(12일)밝혔다.

 

'미니 운전자보험'의 보험료를 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2650원 수준으로 기존 운전자 보험료가 월 1만원대 초반~2만원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25% 정도에 불과하다.

 

운전자 보험료를 이처럼 파격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은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운전자 벌금, 자동차 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휴일 교통 상해 및 사망 후유 장해 보장 등 운전자 보험의 필수 보장요소에만 집중하고 불필요한 특약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기존 운전자보험은 자동차사고 성형 수술비, 자동차사고 화상 진단비 등 실제로 보험료가 지급되는 사례가 적은 특약까지 패키지 형태로 포함돼 있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한 것도 보험료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미니보험은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인바이유가 모바일·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일정 수의 회원을 모집한 뒤 단체로 보험에 가입하는 형태로 판매한다. 특히 '미니 운전자보험(미니보험)'은

보험료뿐 아니라 가입 조건을 단순화하고, 가입 기간을 단기로 설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가입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운전 경력·성별·연령에 따라 가입 조건과 보장 내역이 다른 기존 운전자 보험과 달리 만 20~60세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납입 기간 역시 보통 5년 이상 장기로 가입해야 하는 기존 보험과 달리 1년으로 짧아 자동차 리스, 렌터카, 카셰어링 서비스 등을 단기간 이용하는 운전자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보장 내역까지 저렴한 것은 아니다. 다른 상품에 비해 보장 내역이 뒤지지 않는다. 보장 내용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특히 휴일교통상해 및 사망후유장해 보장은 다른 상해 보장과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운전자 보험과의 차별점이다. 

 

단, 만기 시 별도 환급금이 없는 순수 보장형 상품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인바이유는 고객들이 원하는 보장 내용을 담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사와 직접 협상한 뒤 가입을 중개하는 중간도매상 역할을 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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