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석 갖고 연정 방법 확실치 않아...입장 밝혀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이 안철수 대선후보를 향해 국민의당 40석을 거론하면서 ‘집권 시 연정 방법’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의 송영길 총괄본부장     © 연합뉴스

 

13일 송 총괄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을 통해 "우리는 일관되게 선거 전에라도 연대를 하고 집권하면 국민의당, 정의당과 연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입장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총괄본부장은 "40석을 갖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식의 연정을 펼치겠다는 건지 확실하지 않다"며 "집권하면 연정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괄본부장은 "안 후보는 현재 사드 찬성과 함께 규제프리존법에 찬성하며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자고 하는데, 2012년 이명박 후보와 정치적 스탠스가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총괄본부장은 "집권했을 때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과 정의당 연립정부를 세울 것인지 명백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총괄본부장은 "의도되지 않은 우발적 사고나 북한의 도발, 그로 인한 선제타격 등의 긴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반도 전쟁과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비상 안보회의가 필요하다"면서 안 후보가 문 후보의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거절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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