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황금연휴가 시작되는 5월,대기업들은 직원들에게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에 의무 연차나 권장 연차로 휴가를 내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 11일까지 쉴수있는 5월은 근로자의 날부터 석가탄신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실제로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3일은 석가탄신일, 5일은 어린이날 이다.2일과 4일에 휴가를 낸다면 앞뒤 주말까지 붙여 9일 동안 쉴 수 있고, 8일까지 쉬면 임시공휴일인 대통령 선거일까지 무려 11일동안 휴가가 이어진다.

 

5월 '황금연휴' 누리는 대기업...최장 11일 쉰다

<공휴일 달력>

 

LG전자는 2일과 4일을 권장 휴가로 지정했고, LG디스플레이는 여기에 8일까지 권장 휴무일이라 원하는 직장인은 최장 11일 동안 쉴 수 있다.삼성전자는 업무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차를 내도록 했다.

 

권장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연차를 쓰는 곳도 있다.한화케미칼과 한화테크윈, 그리고 효성은 2일과 4일 모든 임직원이 함께 쉰다.

 

효성 홍보팀 관계자는 직원들의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업무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의미에서 징검다리 휴일 모두를 쉬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역시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4일 하루만 휴가 권장일로 정하고 2일은 자율로 하도록 했다. 제철소 가동을 멈출 수 없어 현장 근무자는 교대 근무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도 쉼 없이 가동하는 만큼 교대 근무하거나 개별적으로 휴가를 쓰도록 하고,현대 기아차도 생산 공장은 쉬지 않지만, 4월 28일과 5월 2, 4일 가운데 이틀은 휴가를 내도록 권장했다.

 

연휴에 더 일하는 기업들도 있다.롯데와 신세계 등 면세점이나 호텔, 리조트, 백화점을 계열사로 둔 유통업계의 현장 근무자들은 이른바 황금 대목이라 쉬지 못한다.

 

롯데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휴일에 오히려 바쁜 백화점, 면세점 등 점포 직원들은 별도로 대휴 날짜를 잡아서 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과 달리 황금연휴기간 동안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은 휴가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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