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외교부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날 통화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분명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중국 견인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하에 중국에 보다 더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오는 16~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동맹 차원에서 대북공조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발신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차원에서의 한미공조의 발신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핵심현안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분명한 메시지가 발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이 해외 안전 홈페이지에 ‘한반도 정세 주의령’의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린 데 대해 조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엄중성은 있지만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도 ‘현재 한국 내 상황이 지금 당장 해외 체류자의 안전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위험정보는 나오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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