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통 선진국 만들겠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차차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해 단계적으로 전 구간 급행열차를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 연합뉴스

 

16일 문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통정책을 전담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며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대중교통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지하철 9호선과 같은 급행열차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광역철도 구간에 완행열차 대피선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전 구간 급행열차를 개통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는 "급행열차가 확대되면 수도권 외곽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광역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광역철도 운영기관의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내 교통량 감소로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국토교통부 산하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겠다"며 "교통정책의 전권을 전담해 정책의 일원화는 물론, 대중교통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사용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정액 광역교통카드 '알뜰교통카드'의 도입과 지하철·버스뿐 아니라 대중교통과 연계된 환승 공용주차장 주차비도 대폭 할인해주는 혜택을 포함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길은 소통이고, 문화이고, 역사이다"면서 "교통이 편해야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진다. 대한민국을 교통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