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현대자동차가 럭셔리 초대형 세단인 2017년형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주춤했던 판매량 부진을 씻고 플래그십 모델의 아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2017년형 EQ900,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2017년형 제네시스 EQ900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편의 사양이 강화되고, 전동식 트렁크 등 상위 모델 사양이 하위 모델에도 확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또 차량 실내에 부착한 아날로그 시계에 새겨지는 제네시스 로고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EQ900은 지난해 1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상반기 동안 매월 2000대 이상 판매하며 6개월간 1만7114대 판매됐다. 이에 제네시스는 EQ900의 연간 2만대 판매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만 2만3328대를 판매하는 등 대형 세단 시장에 독주체제를 굳혔다.

EQ900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중동,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출시됐다.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EQ900은 출시 6개월 만에 럭셔리 세단 판매량 톱 3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달 최고 럭셔리 세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급감해 신차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217대 판매에 그친 EQ900은 9월부터 판매량이 1000대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 1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감소한 3200여대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EQ900의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량을 회복해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미 EQ900의 정숙성과 주행성능, 안전성 면에서 성능을 입증한 제네시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새로 적용한 2017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EQ900에는 전 트림에 전동식 뒷면 유리커튼과 트렁크, 고성능 에어컨 필터, 세이프티 언락 등을 적용했으며 글로브 박스 내 DVD 플레이어 장착과 AVN 시스템 기능 개선으로 멀티미디어 이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또 프라임 나파 가죽과 리얼 메탈 내장재 등 기존 EQ900에서 하위 트림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사양의 적용 범위를 3.8모델과 3.3터보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까지 넓혔다.

 

새 EQ900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3.8모델 7500만~1억900만 원, ▶3.3터보모델 7900만~1억1300만 원, ▶5.0모델 1억1800만 원, ▶5.0리무진 1억5400만 원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새 EQ900 출시를 기념해 5월까지 출고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와 음악 CD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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