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인내 시대 끝나”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 핵 도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면서 강한 경고를 날렸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우)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좌)     © 연합뉴스

 

17일 펜스 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면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북한은 지난 2주간 시리아에 대한 행동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힘과 저지력을 목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북한은 우리 미국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미군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북한을 향해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내가 한국에 오는 와중에도 북한은 실패했지만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호함을 드러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전략적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의 접근방식이었다"며 "지난 20년간 동맹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시키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략적 인내’에 북한의 반응에 관련해 "북한은 기만과 핵·미사일로 대처했다. 지난 18개월간 북한은 두번 불법적 핵실험을 했고, 탄도미사일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얼마 전 한국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대처할 수 있다"며 "재래식 핵무기 공격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관해 "우리는 계속 방어적 조치인 사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이라며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 포괄적 대응능력 세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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