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8 붉은 액정'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사진=네이버 블로그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8의 사전 개통이 시작한 가운데 '갤럭시S8 붉은 액정'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갤럭시S8를 예약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선개통을 시작했다.

 

갤럭시S8 개통이 시작되자마자 붉은 액정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은 최근 며칠간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일부 갤럭시S8 예약구매자들의 문제제기 때문이다. 구매자들은 갤럭시S8 액정에서 붉은 색이 너무 강하게 표현된다고 지적했다.

 

한 사용자는 “붉은 액정 현상이 화면 전체에 고르게 나타나는 게 아니라 특정 부위에선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면 상·하단 끝부분과 양 옆의 엣지 주위에만 유독 붉은 기가 많이 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 붉은 액정'과 관련해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품질 문제가 아니며 "보는 각도나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일 수도 있으나" 색상 치우침 현상은 휴대폰의 색상 최적화 설정 기능을 통해 보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붉은 액정 확인과 조절 방법에 관심이 쏠리자 휴대폰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S8 액정 불량을 확인하는 방법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액정이 붉게 보이는 현상을 정확하게 체크하기 위해서는 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다이얼번호 '#7353#'을 입력한다.

화면이 나오면 '8. TSP Dot Mode'를 선택하고, 전체화면을 하얗게 해주면 붉은액정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다.

 

만약 다른 액정보다 붉은기가 심하다면 전화앱에 '*#15987'을 입력하고 'color Balance Test' Reddish 단계를 0~3까지 눌러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 후 재부팅한다. 붉은기가 없어지는 대신 푸른기가 돈다면 '설정-디스플레이-색상 최적화 옵션'에서 낮추면 된다.

 

이 방법으로도 붉은액정이 조절되지 않으면 삼성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야 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갤럭시S8가 아몰레드에 채택한 '딥 레드' 기술이 색 밸런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기 전까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갤럭시 스마트폰 액정에 붉은기 현상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7'도 액정화면이 붉은빛을 띠는 현상이 생겨 유저들 사이에서 품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갤럭시S8는 역대 최다 예약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지난 13일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예약판매 100만대가 목표"라고 말했다.

 

갤럭시S8은 이달 7∼12일 73만대가 예약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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