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가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19일 출시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가 1시간 만에 목표액의 3배를 넘는 329억 원을 모았다.

 

'문재인' 펀드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참여를 통해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문 후보 측은 오전 9시부터 공식 홈페이지(www.moonfund.co.kr)나 최근 문을 연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http://www.moon1st.com)' 등으로 신청을 받았다.

 

안규백 총무본부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참여 신청이 쇄도했다며 "정확히 61분만에 1만534명이 약정했고 그 중 4천488명이 총 329억8천63만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탓에 신청자 1만534명만 가운데 6천여 명에게선 실제 입금을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안 본부장은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액수가 몰려서 펀드 모금을 일찍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모금에 참여한 분들은 1만원 단위의 소액부터 1억원 정도까지 다양한 액수를 입금했다"며 "전원이 개인 참여자로, 법인 참여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선관위 보조금 130억원에 이날 모금한 329억여원을 더해 460억원 가까이 모아 애초 계획한 선거자금 470∼480억원을 거의 다 마련했다.

이 때문에 2차로 '문재인 펀드'를 통해 선거자금을 모을지는 검토해서 추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이번 펀드에 대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을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함으로써 정경유착과 부패정치의 관행을 끊고,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을 지겠다는 후보의 각오를 담고 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펀드 투자자는 선거 비용 국고 보전이 끝난 뒤 오는 7월 19일 원금에 연 3.6% 수준의 이자를 더해 돌려받게 된다. 이자는 당비로 지급할 예정이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