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경고...중국도 적극 지지

<사진=유엔안보리>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유엔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에 처음으로 "핵실험 중지 요구"를 명시하고,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등 대폭 강화된 대북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달 초에 발표된 성명보다 더 강력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중국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올해들어서 벌써 다섯 번째 대북규탄 성명이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지만 역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계속되는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북한이 다시 도발에 나설 경우 추가 제재를 포함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엔 관계자는 이번에 채택된 성명서는 이달 초 채택된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에 없었던 추가 제재를 경고하면서 더욱 강력한 성명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미국 주도로 이뤄졌으며 과거와 달리 중국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다만 러시아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성명 문구에 넣자고 요구했고 결국 마지막에 포함되면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니케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며 도발 중단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겨냥해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