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적극 협조해...대선전 밝혀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노무현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에 앞서 북한에 사전 문의를 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비난했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 연합뉴스

 

유 후보는 울산시청에서 울산 지역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에게 "작년 10월 말 문 후보의 두 차례 페이스북 글과 김경수 의원의 발언, 올해 1월 JTBC '썰전'에서의 발언이 다르고 13일과 19일 TV토론이 또 다르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말이 최소 4번 정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문 후보가 어제 거꾸로 송 전 장관을 고발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아직 선거가 17일 남았기 때문에 국정원, 청와대, 통일부 등 모든 부처에서 2007년 11월 이 문제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다 내놓고, 비공개 자료라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검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100% 확실하게 이야기할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송 전 장관의 일관된 메모, 자료, 주장과 문 후보가 4번째 말이 바뀐 것을 봐서는 문 후보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대선 전에 당연히 밝혀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과 외교·통일 장관 등 이런 분들이 문서 제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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