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차 TV토론...'입심 전쟁'에서 누가 웃을까

<19대 대선 3차 토론회>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오늘(23일) 밤 세 번째 대선후보자들의 TV 토론이 열린다. 정당 대선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각자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지지층에 호소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들은 저녁 8시부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사옥에서 열리는 제1차 법정 TV 토론회(정치 분야)에 참석해 자신의 정책과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격론을 벌인다

앞선 두 차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치열한 입씨름을 벌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튼튼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중앙 당사로 자리를 옮겨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에 조용목 은혜와진리교회 목사 등 사회 원로들을 잇따라 예방하며 국민통합 등과 관련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국민과의 약속, 미래 비전 선언' 행사를 연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그려 나갈 혁신 국가의 모습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오전에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발목지뢰 희생자 동상을 방문하는 등 안보 행보를 펼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파발역에서 북한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유세를 펼친다.  
 
한편 1차 TV 토론회에서는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이 논쟁이되기도 했다.홍준표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고 하자 유승민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향해 많은 국민이 홍 후보님도 세탁기에 들어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이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고 응수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홍 후보님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다고 했는데 혹시 그 세탁기가 고장 난 세탁기 아닙니까?라고 비꼬았다.

 

1차 토론회에 이어 지난 수요일 사상 처음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2차 토론회에서는 색깔론이 다시 등장했다.단골로 거론됐던 김대중 정부 당시 대북 송금 사건뿐만 아니라,해묵은 '주적 논란'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2차 토론회는 정책 검증 실종 우려뿐만 아니라 '그냥 서 있기만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탠딩 끝장 토론'으로 진행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세 번째 토론회의 주제는 정치 분야다.

주로 대북 정책과 안보 현안 등이 다뤄질 전망이어서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색깔론이 또다시 비중 있게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1·2차 때와 달리 주제가 정치 분야에만 한정되어 있고, 끝장 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토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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