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현수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김민선(22)이 시즌 3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민선이 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대회 마지막날 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한 김민선은 인터뷰에서 "첫승을 빨리했으니 두 번째 우승도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선은 "작년에 우승했던 OK저축은행 대회의 타이틀을 꼭 지키고 싶다"며 "항상 성적이 좋지 않은 한화금융클래식에선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상위권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김민선은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였기 때문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도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한 것이 잘돼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우승의 요인으로는 퍼팅을 들었다.

 

그는 "3라운드뿐만 아니라 1·2라운드 때도 중장거리 퍼트에 성공했던 것이 우승의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평소에 쇼트퍼트를 놓쳤는데 오늘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퍼팅 때 느낌에 대해선 "퍼트할 때 방향 조절에 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칠 때마다 잘 보였다. 자신감을 얻어서 끝까지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민선은 "타수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약간의 실수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았다. 2위와 타수 차가 적었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타자인 김민선은 "거리가 다른 선수들보다 멀리 나가다 보니 세컨드샷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낮은 클럽을 잡아서 스핀을 잘 먹일 수 있어서 공을 잘 세웠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민선은 1995년생 라이벌로 유명한 고진영(22)·백규정(22)과의 관계에 대해선 "솔직히 신경은 안 쓰고 있는데 세 명이서 루키 때처럼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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