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모터쇼 찾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24일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이날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드 갈등이라는 대형 돌발 변수가 생긴 중국시장의 올해 판매 계획과 전략을 재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7만2천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드 배치로 중국 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확산하는 등 한동안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현대차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현대기아차로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23.5%, 21.5%를 각각 판매했다.

 

이처럼 중국 판매량 급감은 현대기아차 실적에 곧바로 타격을 주는 만큼 현대기아차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중국 맞춤형'으로 개발한 차량 3종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려 애를 쓰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중국 내 다섯 번째 공장인 충칭(重慶) 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어서 사드 여파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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