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창원 LG 신임 감독 현주엽이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24일 현주엽 감독은 잠실야구장 내 미팅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안 될 것이다. 올해 6강 플레이오프에 못 갔다”며 “LG의 전력이면 단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 감독은 현재 LG의 전력에 대해 “장점은 김시래 조성민 김종규 등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상당히 좋다”며 “단점은 수비다. 팀플레이에 약점이 있는 만큼 보완하겠다”고 팀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 창원 LG 신임 감독 현주엽이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중앙뉴스

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없는 자신에게 은퇴한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해준 구단에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감독은 휘문고와 고려대를 나와 1998년 SK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골드뱅크, KTF(이상 현 kt)를 거쳐 2005-2009년 LG에서 뛴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이후 방송 해설을 하며 농구계 활동을 이어왔지만, 지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구계 일각에서는 현 신임 감독의 부족한 경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주엽 감독은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선수 때 굉장히 많은 경기를 해봤고 은퇴하고 해설을 하면서 선수 때보다 폭 넓게, 농구의 흐름 등을 새롭게 배웠기에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에 문제는 없을 것 이라고 힘 줘 말했다.

팬들은 ‘매직 히포’ 로 활약하던 현 감독이 감독으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LG 주장 기승호를 비롯해 조성민 김종규 등 선수들도 참석해 현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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