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며 3자 단일화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에 출연한 5당 대선후보들     © 연합뉴스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는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국민의당과 한국당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단일화에 관한 의사를 물었다.

우선 단일화 발언이 나온 바른정당의 유 후보는 "무슨 이유로 물으시는지 모르지만, 저는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주 대표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후보의 동의 없이 단일화가 안 되는 거 잘 아실 것"이라면서 "문 후보님이 왜 그렇게 그 문제에 관심이 많나. 뭐 잘못될까 봐 그러나"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도 역시 "그럴 일 없다"면서 "선거 전 그런 연대는 없다며 거짓말하지 않고 백 번도 넘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하고 (단일화) 하려고 했더니, (유 후보가) 안 하려고 하잖아요"라며 "그러니까 안 하려면 마음대로 하라 이거야"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바른정당 존립이 문제 되니까 한번 살아보려고 하는 건데"라고 덧붙였다.

세 후보의 입장을 들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굳세어라, 유승민"이라며 손을 흔들고 "수구 보수 세력을 밀어내고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 세력을 세우는 데 유승민 후보가 열심히 주도적으로 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네 번째 TV 토론회에서 5당 대선후보들은 '경제 불평등 심화와 사회 양극화 해법', '한반도 안보와 국익을 지킬 적임자'를 주제로 한 시간총량제 자유토론과 상대방에 대한 정책, 리더십을 검증하는 주도권토론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