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측, “최대한 빨리 시험가동...초기작전운용 능력 확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주한미군이 사드부지인 성주골프장에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사드 장비를 전격적으로 배치했다.

 

▲ 26일 경찰 보호속 이동되는 사드장비     © 연합뉴스

 

26일 0시부터 미군은 성주골프장에 4시간여 만에 사드 발사대 2~3기,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핵심장비 대부분을 반입했다.

 

이 가운데 사격통제 레이더는 해체하지 않고 완성품으로 들여왔다. 레이더는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트레일러 차량 형태로 이뤄졌으며 미군이 괌에 배치한 레이더와 동일하다.

 

이후 미군은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등을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군은 발사대와 사드 레이더 등 장비 대부분이 성주골프장에 배치됨에 따라 이른 시일내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장비 시험가동에 들어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한미군이 26일 새벽 성주골프장에 전격적으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함에 따라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등이 곧 시험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관해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의 사드장비 반입에 대해 입장 자료를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우리 군은 연내 사드 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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