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탈퇴 행정명령 초안, 이르면 이번 주말 공개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자유무역협정, 나프타(NAFTA)를 탈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자유무역협정, 나프타(NAFTA)를 탈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는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나프타 탈퇴를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또 나프타 탈퇴 행정명령 초안이 이르면 이번 주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다면 이는 취임 이후 두 번째 다자 무역 협정 탈퇴 선언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1개국이 체결한 나프타를 ‘일자리를 빼앗아간 원흉’으로 지목하며 전면 재협상을 약속했다.

 

특히 최근인 지난 18일 전문직 단기취업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자 위스콘신 주 케노샤를 방문했을 당시 “나프타를 최종적으로 폐지하거나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캐나다가 미국산 ‘치즈 원료용 우유’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세금을 물린데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의 주력 수출품인 목재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일종의 보복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2% 넘게 하락했으며, 캐나다 달러도 0.3% 하락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언론들은 행정명령에 담긴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령에 서명한다고 해서 미국이 당장 나프타에서 탈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행정명령을 NAFTA 탈퇴 6개월 전에 다른 회원국들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는 조항에 따른 조치로 지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 기간 동안 재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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