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송대관이 후배가수 매니저에게 폭언을 듣고 급성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 가수 송대관     © 연합뉴스

1일 SBS '모닝와이드' 방송에서 송대관은 후배가수 매니저에게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실이 공개했다.

송대관은 이날 방송을 통해 "아직도 잠을 못잔다.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서 일어난다"면서 “현장에서 내가 당한 수모는 말할 수 없다. 무서워 도망나온 신세가 됐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건에 전말을 살펴보면 지난 24일 한 가요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나온 송대관에게 한 후배 가수의 매니저가 다가와 “왜 이렇게 인사를 똑바로 안받아?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와?”라고 말했다.

송대관은 “사람들이 말리는데도 안하무인이었다”면서 "현장에서 내가 당한 수모는 말할 수 없이 심장도 많이 뛰고 너무 놀라고 근데 맞잡고 싸우질 못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반면 이 사건에 대해 후배가수 소속사 측은  "사건 당일에도 1, 2분 이야기를 했다더라. 집안 행사에 간 적도 있고 평소에 감정이 없는 사이다.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나오니까 대응하고 싶지 않다더라"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런 소속사 측 입장에 대해 송대관은 “무슨 1분에 그런 일이 있냐. 옥신각신하고 사람들이 말리니까 들어와서 심하게 하는 걸 다 봤다. 적어도 10여 분 그랬다”면서 “인격살인과 모독을 저질러 놓고 다른 사람을 통해 사과를 했다는게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