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과 김을 이용하여 전통부각을 만들어 보며 자녀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 2017 생생문화재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2017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2회기 행사를 지난달 29~30일 1박 2일 동안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2회기 행사에는 거창·전주 등 타지에서도 참여하는 등 총 26명 9가구가 참석해 1박 2일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생생문화재 참가자 26명은 29일 오전 10시 30분 함양박물관에서 함양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평마을(체험마을위원장 백상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익히며 일두 고택(중요민속자료 186호), 노참판댁 고가(경남문화재자료 제360호), 하동정씨고가(경남도유형문화재 제407호) 등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을 들었다.

 

군에서 생산되는 깻잎과 김을 이용하여 전통부각을 만들어 보며 자녀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완성 부각은 함양 지역 홀몸노인 반찬 배달 업체(이레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해 ‘나누는 기쁨’도 만끽했으며, 부모와 아이가 서로 협동해 ‘전통 등 만들기’와 ‘초가집 모형 만들기’를 하면서 가족 간 친화력을 높였다.

 

이밖에도 판굿과 버나놀이로 대동의 마당을 선사한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공연에서는 마을 주민과 마을을 찾은 관광객, 참가자들, 공연자가 혼연일체되어 즐겁게 소통하는 화합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거창에서 딸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표모(여·44·거창군 거창읍)씨는 “생업 때문에 몇 년간 분주하게 살다보니 어느새 아이들이 훌쩍 자라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가 어려웠다”며 “참가자를 존중하고 가족 사랑을 확인해 주는 이번 생생문화재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행복했다. 기회가 되면 또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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