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때문에 며칠 제정신 아니였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에 분노를 표출하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래퍼 키디비     © M.NET언프리티랩스타2 캡처

 

6일 키디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래퍼 블랙넛이 수 차례 성희롱 가사로 자신에게 수치심을 줬다고 지적했다.

 

키디비는 "래퍼카에서는 쿨한 척 다 해놓고 이제와서 언행불일치 하냐 등 긴 글이지만 읽어보고 지껄여주세요"라는 글을 기재했다.

 

그러면서 키디비는 "래퍼카에서는 제 캐릭터답게 넉살 좋게 쿨하게 웃으면서 넘기려했다. 인디고 차일드 가사 처음 봤을 때? 저도 여잔데 상처 받았죠. 하지만 제가 카메라 앞에서 시무룩하고 속상해하면 하나 하나 다 찾아보는 제 가족들 마음은? 팬들 마음은?"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키디비는 "오히려 블랙넛한테 '다시는' 저런 식으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나름의 협박(?), 호소를 했을텐데요"라며 "그런데 블랙넛이라는 XX는 적당히라는 걸 모르고 이번 'too real'에서 또 언급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키디비는 또한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라며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너무해도 너무하더군요.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네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키디비는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 대응 하겠습니다. 아, 참고로 가사에 이름 쓰기도 더러운데 뭔 맞디스입니까. 님들 눈엔 저게 리얼 힙합? 리얼 힙합 다 죽었네요”라고 비판했다.

 

한편 키디비가 함께 올린 블랙넛의 신곡 가사에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너넨 이런 말 못하지 늘 숨기려고만 하지’ 등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또 한 번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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