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제일고 학과개편 유관기관 간담회 6차 산업 부응 전문인력 양성 절실

▲ 특성화 고교 제일고에 농업과 신설 추진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함양군 공립 특성화 고교인 함양제일고에 함양농업발전을 이끌 미래 농업 인력을 양성하는 농업과 신설이 추진된다.

 

함양군은 11일 오후 3시 30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함양제일고 골프관리과를 농업과로 개편하는 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임창호 군수, 정재호 농업기술센터소장, 함양교육지원청 구영숙 교육지원과장, 함양제일고 조환용 교장 등 군과 함양교육지원청·함양제일고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현재 함양제일고가 골프관리과를 농업과로 신설 추진 중(도교육청 승인 신청 상태)인 내용을 유관기관 관계자와 공유하며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군의 지원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임창호 군수 인사말, 제일고 학과개편설명, 건의사항 및 지원사항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인사말에서 “함양군 공립 특성화 고교인 함양제일고는 미래 함양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저마다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발굴양성하며 교육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이번 농업과 신설은 해마다 정원이 줄고 있는 골프관리과 대신 함양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6차 산업 위주 농업흐름에도 부응한다.

 

전문인력육성을 위해 군에서도 힘닿는 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재 함양군의 농업 구조가 작물의 생산, 가공, 유통을 한번에 구현하는 6차산업 위주로 변하고 있고 경상남도 전략사업으로 바이오산업이 집중 육성됨에 따라 관련 농업분야의 전문인력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제일고 학과개편으로 향후 창업이나 취업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학과 개편에 따른 필요 농업기자재 현황과 확보·활용 계획, 이와 관련한 군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군관계자는 “함양을 비롯해 경남지역은 시설화훼 및 시설채소 재배면적 생산량이 전국 2위에 오를 정도로 향상돼 있고 관련업종의 인력수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농업인구 고령화, 농업 6차산업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 산업화가 새로운 농업의 성장동력이 되어 농업분야 창업 및 취업전망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0년 설립된 특성화고교 함양제일고에는 11일 현재 골프관리과·조경토목과·전자과·경영정보과 4개학과 451명이 재학 중이며, 지난해 졸업생 174명중 67명이 진학했고 92명이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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