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지도자의 중요성 느낀 날”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의 과제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 18일 광주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     © 연합뉴스

 

18일 정 의장은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열린 용봉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20대 국회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 의장은 “지난해 국회 개원사에서 청와대 정무수색을 내보내고,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말과 함께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밝혀 곤욕을 치렀다”며 "결국 그것이 조기 대선에 이르는 신호탄이 됐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촛불 시민의 압도적인 역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장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을 손봐야 한다"고 말한 뒤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헌법 정신을 구연하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해 "지난 20여 년 동안 참석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달리 축제로 착각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오늘 기념식을 보며, 지도자가 정말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바뀐 기념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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