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이 SNS 가운데 가장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인스타그램'이 SNS 가운데 가장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중앙뉴스

 

최근 영국 정신 건강 단체는 14세에서 24세 사이의 남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경험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5개의 SNS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가운데 어떤 SNS를 이용했을 때 가장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꼈는지 알아본 것으로  '인스타그램'이 사용자에게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동영상 기반의 모바일 SNS다. 사진 한 장, 또는15초 내외 동영상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이용이 간편해 문자 중심의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달리 무엇인가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고 원하지 않는 사람과 상호관계를 맺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을 갖고있다.

 

인스타그램은 즉석에서 사진을 볼 수 있게 한 방식의 카메라인 ‘인스턴트(instant)’와 전보를 보낸다는 의미의 ‘텔레그램(telegram)’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사진을 손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정신 건강 단체가 설문 조사 결과 10대에서 20대 초반 젊은 층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면서 불안, 우울, 외로움, 괴로운 감정 등을 가장 자주 느꼈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한 SNS로는 유튜브가 꼽혔다.

 

우울증을 앓았던 20대 여성 '이슬라'는 16세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져들면서 현실의 삶을 등한시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계속해서 비교하면서 불행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관련 보고서는 SNS가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플랫폼을 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에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사용자들을 인공 지능으로 식별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 팝업창을 띄우는 방안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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