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상황 비기는 것...무조건 이기겠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기니를 3대0으로 완파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 지난 20일 기니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우리나라 U-20한국축구대표팀     © 연합뉴스

 

신태용호는 이날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아르헨티나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최악의 상황은 비기는 것이다. 무조건 이긴다는 가정하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앞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의 1차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임민혁(서울)-백승호(바르셀로나B)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3)와 함께 A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만약 이날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은 24개국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는 물론,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올라간다.

 

그러나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지만 점유율에서 앞서는 등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전통의 강호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신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서 아르헨티나가 7대 3으로 우세했지만, 점수가 0-3으로 나왔다"면서 "아르헨티나가 경기 내용에서는 압도했다.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비겨도 조별리그에서 위험할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강한 공격전술을 들고나올 것이다"면서 "아르헨티나는 후반으로 갈수록 심리적으로 쫓길 텐데 이를 잘 이용해 쉬운 득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우리가 기니 전에서는 긴장하다 보니 패스 실수가 잦았다"면서 "이제 우리가 원하는, 준비한 패턴플레이를 하겠다. 집중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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