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민 말씀 새기고 대한민국 발전 위해 봉사할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낙선한 것에 대해 ‘미래보다는 과거 청산이었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 연합뉴스

 

24일 안 전 대표는 부산 수영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부산시당 관계자,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지난 대선은 구도 자체가 미래 보다는 과거청산이었다"며 "그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19대 대선에 대해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와는 전혀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었다. 대통령 탄핵 이후에 열린 선거이다 보니 미래보다는 과거 청산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훨씬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일반적으로 6개월 만에 치르는 본선이 한 달 만에 치러지다 보니 큰 정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그걸 극복해나가는 것도 후보자의 몫인데 제가 다 부족한 탓"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막바지 ‘뚜벅이 유세’에 대해 "체력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국민 한분 한분 만나서 이야기 듣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며 "마지막 5일 정도 열심히 걸었다. 5일 정도 해보고 깨달은 것이 있는데 머리 쓰는 것보다 몸으로 때우는 것을 훨씬 잘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국민의 말씀을 새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봉사하려 한다"면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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