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의 신빙성 위험...제보자 엄선해주길 바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이틀째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부인의 그림 대필 의혹과 관련한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 연합뉴스

 

25일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그림 대필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대필과 가작이라는 제보가 있다'는 질문에 "전혀 사실과 다른 심각한 모욕"이라며 "턱도 없는 모함이다. 제보자를 좀 엄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정 의원의 ‘마치 결혼식장 호스트처럼 줄을 선 '하객'들을 맞이했다는 제보가 있다’라는 지적에 "줄을 선 적은 전혀 없다. 대충 한 30명 선이었다"고 단호히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원 이낙연 이름이 초대장에 들어갔느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 제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정 의원의 ‘초대전에서 팔린 구체적인 작품 수와 금액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에는 "아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게 필요할까 싶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후보자는 "제 인사청문회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면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아내가 실력은 떨어지지만, 화가로 활동 중이고 그것마저 남편 때문에 접게 됐는데 그게 남편의 인사청문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제보의 신빙성이 상당히 위험하다"며 "수익금의 절반을 심장재단 등에 기부했고, 나머지 수익금의 3분의 2는 대관료 등 비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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