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는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다시 시도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국회는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다시 시도한다.하지만 오늘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여야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늘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새 정부의 빠른 내각 구성을 위해서는 국무총리 인준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역대 정부에 비해 청와대가 진솔한 사과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후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낙연 후보자 사례가 앞으로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의 도덕성 기준이 될 것이라며 대충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도 후보자 인준안 통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높은 도덕성을 강조하며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새 정부 인선에서 2주 만에 3건 이상의 위장전입 사례가 나오면서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오늘 오전 상무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다운 모습이라며, 가장 빨리 국정을 정상화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과 함께 두 번째 청문회인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청문회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서훈 후보자의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자질과 역량, 도덕성 등이 다뤄 질 예정이다. 오전 청문회에서는 서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따졌다.야당은 서 후보자가 국정원 퇴직 뒤 민간 기업에서 한 달에 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 자문료를 받은 사실에 대해 집중 공격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는 언론에 공개됐지만, 대북과 정보 현안 등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오후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여당 청문위원들은 국정원의 과거 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와 국정원 개혁 의지를 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야당은 서 후보자의 안보, 대북관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내일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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