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협력 중요...남북문제 강력한 수단 될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1관에서 러시아·유럽연합(EU)·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사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 29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러시아·유럽연합(EU)·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사단과 간담회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특사단 활동에 대해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고 외교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성과가 됐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영길 러시아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에 대해 "러시아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앞으로 우리가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참여한다든지, 북극 항로에 참여하거나 우리 철도를 북한에서 시베리아와 연결해 유럽까지 간다든지, 러시아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그런 문제까지도 함께 논의한 것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상회담까지 하게 되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지 않을까 한다"며 "러시아와 관계구축이 남북문제에도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EU 특사로 다녀온 조윤제 서강대 교수에게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G20 때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원론적인 합의는 이뤄진 상태인가"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조 특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특사로 다녀온 아세안 국가들에 관해 “아세안 지역은 우리가 교역이나 투자 규모로 볼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중요하다”면서 "실제 비중을 생각하면 미국, 중국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외교가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가졌는데 아세안과 제대로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나중에 우리가 동북아시아를 넘어서 아세안 지역 전체에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접목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모두 수고가 많았다. 특히 EU와 아세안 쪽은 여러모로 뜻깊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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