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사진=MBC     © 중앙뉴스

 

 타이거 우즈는 성 추문과 이혼, 고질적 허리 부상을 겪으면서도 재기를 다짐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프로골퍼로 복귀하겠다고 다짐을 올린지 불과 5일 만에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 경찰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는 미 동부 시각 29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 카운티 주피터 지역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팜비치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이날 오전 7시 18분에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혈액 알코올 농도와 차량 종류, 동행자가 있었는지 여부 등 구체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 프로골프 PGA 우승 79번, 메이저 우승 14번에 빛나는 타이거 우즈는 성추문과 이혼,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가 별세하는 등 불행이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4월 첫 수술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모두 4차례의 허리 수술을 받았다. 허리 수술 이후 복귀전에 나서기도 했지만 실적은 부진했다.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으로 PGA 우승을 한 건 2013년 이다.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복귀전에 나섰지만 컷 탈락했고, 2월 초에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 77타를 치고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나는 프로 골퍼로서의 생활을 다시 할 것이다"라며 재기를 거듭 다짐했던 우즈에게 또다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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