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기연 기자]중국정부의 금한령 조치 이후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이들의 경력단절 방지 및 생계지원을 위해 공공일자리를 마련 5월 31일에 전격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여행업협회의 실태조사(2017.4)에 따르면 사드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중국어 통역안내사의 66%가 이직(25%)을 했거나 중국으로 귀국(18%) 또는 타국 관광객을 안내(23%)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주소지를 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5,054명 대상(전국 11,031명)

서울시는 이에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에게 공공일자리 200개를 제공하여 이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아울러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주요 관광명소에서 관광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으로 서울관광 만족도를 제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별여행객 위주로 통역서비스 등 관광편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서울시 주요 관광지는 물론 모바일 장터에 등록된 체험상품 운영시 중국어 통역 지원과 돈화문국악당 등의 공연장 안내 및 홍보물 번역, 서울의 신규관광지인 서울로 7017과 성수동, 중림동 등에서 관광안내를 하게 됨은 물론 주변 각종 관광 편의시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5월 31일 모집공고를 통해 6월 15일 까지 접수를 받아 6월 30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7월부터 역사, 문화, 환대서비스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서 전격 활동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모집관련 사항은 서울시홈페이지 채용공고, 서울시일자리포털, 한국관광공사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에 제공되는 공공일자리는 일급 65,600원으로 1일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여 관광통역안내사 및 관광지 상황에 따라 4시간 등 시간제로 운영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들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들의 공공일자리 사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여행사 복귀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이번 공공일자리 제공은 사드사태로 인해 경력이 단절 되거나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에게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며 “하루 빨리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아주어 이들이 다시 활기있게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뛰어주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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