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벽 높아 패배...실력 차이 몸소 느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월드컵 8강 목표를 꿈꿨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 잘 싸운 태극전사들     © 연합뉴스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3으로 패배했다.

 

1983년 이후 34년 만에 월드컵 8강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한국 대표팀과 포르투갈 선수들의 실력차는 컸다.

한국 대표팀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 백승호와 함께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포르투갈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역습에 수비는 번번이 뚫렸고, 이상헌의 만회골 등 투혼을 발휘했던 후반 막판을 제외하면 공격은 포르투갈 수비벽에 막혔다.

 

경기가 끝난 후 신태용 감독은 "많이 아쉽다"며 "우리가 염원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상당히 죄송스럽다"고 패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전반 역습 2방에 2골을 내준 것이 오늘 패인"이라면서 "아쉬운 실점을 한 뒤 위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투혼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신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종 엔트리 21명으로 파주 NFC에 모였던 지난 1일 이후 딱 한 달 만에 31일 공식 해산한다.

 

이날 오전 대표팀 숙소인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아침 식사를 함께 하고 나서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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